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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오언 “퍼거슨 회유에 넘어갔다” 볼멘소리



스토크시티로 팀을 옮긴 마이클 오언(32)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한 불만을 뒤늦게 표시했다.

오언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한 언론을 통해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새로운 팀을 찾아봐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뒤늦은 후회를 고백했다.

이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은 퍼거슨 감독의 회유 때문이었다”며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잔류를 요청했다. 명장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어 기분 좋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1996년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한 오언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골 감각으로 ‘원더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리버풀에서만 297경기 출전, 158골을 기록하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오언은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을 거쳐 2009년 맨유에 입단했지만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니 웰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 밀려 지난 3시즌 동안 리그 31경기 출전에 그친 바 있다.

이에 오언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둥지를 찾았고, 잉글랜드 내외 유수 클럽에서 관심을 보인 가운데 스토크시티를 선택했다.

한편 오언은 오는 15일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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