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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페셜 ‘아트’,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색다른 재미선사한다



드라마스페셜 ‘아트’가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그려진다.

16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아트’(이하 아트)는 사라진 전설의 영화 ‘아지트’의 필름 발굴을 계기로, 관계자들을 추적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그려낸다.

페이크 다큐라는 형식에 알맞게 본 작품에는 김영진, 김혜리, 강병진, 강유정 등 유명 영화 평론가와 영화기자들이 실제로 출연, 작품 속 전설의 영화 ‘아지트’에 관해 진짜 실존하는 영화인 것처럼 능청스러운 인터뷰를 선보였다.

더불어 ‘아지트’의 제작 시점이자, 한국 영화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80년대에 대한 진지한 고찰 또한 작품 속에 녹아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아지트’의 여주인공이자 영화를 끝으로 홀연히 종적을 감춘 전설의 여배우 고정아 역에는 실제 80년대 은막스타였던 이보희가 출연, 작품에 묘한 리얼리티와 재미를 부여한다.


또 한명의 여배우 박준금은 고정아와 같이 아지트에 출연했지만 당시 부족한 연기력으로 조연에 만족해야 했던, 이후 꾸준히 연기를 갈고 닦은 끝에 현재는 국민엄마라 불리는 유명 배우가 되는 김이숙 역을 맡았다.

그리고 ‘아지트’를 추적해 다큐를 만드는 준감독 역에는 최근 미장센영화제 대상작 ‘숲’의 주연배우이자 그간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신선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엄태구가 출연, 궁상맞고 성공에 목마른 독립영화 감독 역을 재기있게 소화해냈다.

더불어 준감독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오작가 역에는 영화 ‘써니’, 드라마 ‘로맨스 타운’의 김예원이 출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그녀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

한편 형식 파괴, 장르에 대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드라마 스페셜-아트’는 16일 밤 11시 45분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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