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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허니문 여행지 베스트 4

한국인이 사랑하는 허니문 여행지 베스트 4
▲ 각국 관광청의 도움을 얻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하와이의 각양각색의 허니문 여행지에 대한 알짜 정보를 모아봤다. ⓒ하와이관광청


지난해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신혼부부 10커플 중 6커플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허니문을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 허니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부담스럽지 않은 비행기 시간과 이국적인 자연환경 때문이다. 동남아 외에도 하와이 허니문이 최근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겨울 허니무너 사이에선 호주 허니문도 각광받고 있다. 각국 관광청의 도움을 얻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하와이의 각양각색의 허니문 여행지에 대한 알짜 정보를 모아봤다.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도서국가다. 한국 인천-발리 노선을 기준으로 약 7시간 소요된다. 별도의 비자 취득 없이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고 왕복 항공권을 소지했다면 도착 비자로 30일 체류할 수 있다. 항공편은 인천 발 자카르타행(주 7회)이나 발리행(주 5회) 운항중이다.

언어는 인도네시아어를 쓰며 화폐는 인도네시아 화폐 루삐아Rupiah(Rp혹은 IDR로 표기)를 쓴다. IDR10,000 ≒ KRW1,200 (2012.9월 기준) 전압은 한국과 동일한 240볼드를 사용하지만 국내의 220볼트 전기제품도 사용가능하다. 시차는 2시간 느리다. 실내 에어컨 때문에 외부와 실내의 기온차가 심하고 오후 4~5시부터는 모기가 많아 긴팔 의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발리

인도네시아 소 순다열도에 위치한 발리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 에메랄드와 같이 푸르고 투명한 바다, 독특한 가믈란 음악, 민속 춤, 조각, 회화 등으로 이국적이고 매혹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쿠타(Kuta)는 해변휴양지로 서퍼들의 천국이며, 레기안(Legian)은 최고급 레스토랑과 명품숍, 클럽, 바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발리 음악과 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황홀한 석양을 바라보며 해변에서의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짐바란도 신혼여행의 필수코스다.

특히 산호초로 둘러싸인 누사두아 해변과 사누르 해변에서는 수영,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와 같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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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함은정-이장우 커플이 신혼여행을 갔던 롬복. ⓒMBC


- 롬복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이장우-함은정 커플의 신혼여행 장소로 찾은 롬복(Lombok)도 ‘제2의 발리’로 떠오르고 있다. 롬복은 잘 알려지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길리 섬(Gili)과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링자니 산(GunungRinjani), 서퍼들을 유혹하는 높은 파도가 있는 숨바와 (Sumbawa) 해변으로 잘 알려져 있다.

◇ 필리핀

필리핀은 적도의 약간 북쪽, 아시아 대륙의 남동쪽으로 서태평양에 산재한 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수도 마닐라공항까지 비행기로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등 다양한 직항 노선이 있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고 왕복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다면 비즈니스 또는 관광의 목적으로 21일 이하로 무비자로 머물수 있다. 타갈로그어와 영어를 사용하고, 화폐는 필리핀 페소peso(ph로 표기)를 쓴다. PHP 100 ≒ KRW 2,700 (2012년 9월 기준).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전압은 220볼트를 쓰며 대부분의 호텔은 110볼트 콘센트를 사용한다. 수질이 좋지 않아 되도록 생수를 수입해 마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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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카이 스노클링. ⓒ필리핀 관광청


- 보라카이

인천서 보라카이 인근인 필리핀 깔리보 공항까지 직항이 있다. 깔리보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30분을 간 후 제티보트를 타고 15~20분을 더 가면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는 보라카이 섬에 도착한다.

보라카이는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길게 펼쳐진 하얀 모래 해변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해수면의 층층마다 물 색깔이 달라 신비로운 바다색도 볼 수 있다.

배를 타고 섬 한 바퀴를 돌아보는 호핑투어를 하며 스노클링을 하면 물속에서 노는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각양각색의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정도의 맑은 바닷물도 보라카이 특징이다. 스쿠버 다이빙도 인기다. 한 번도 스쿠버 다이빙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도 약간의 사전 교육을 받으면 깊은 바다 속에 들어갈 수 있다.

◇ 하와이

하와이는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기준해 약 7시간 30분 걸리는 위치에 있으며 대한항공, 하와이안항공, 아시나아 등의 항공사들이 매일 직항을 운행한다.

하와이는 미국의 50번째 주로 10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지만 오아후, 빅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 라나이, 몰로카이 등 6개의 큰 섬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연중 온화한 기후로 한국의 초여름 기온이며 겨울과 여름 기온차가 거의 없다. 시차는 한국보다 19시간 느리다.

비자는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의해 90일간 관광, 상용 목적을 체류할 수 있다. 단 출국 전 미국 국토 안보부에서 시행하는 ESTA(전자허가승인)을 받은 여행자만 적용된다. 언어는 미국영토이므로 영어를 쓰며 화폐도 미국 달러화를 사용한다. 전압은 110볼트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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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하와이 관광청

- 오아후

오아후는 호놀룰루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국제공항이 있는 하와이 주도(島)다.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와이키키 비치를 중심으로 최고급 리조트가 즐비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한 블록마다 자리 잡은 편의점, 각종 명품 숍과 면세점 , 미국에서 가장 큰 아웃도어 쇼핑몰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오아후에는 미국 유일의 왕궁(Iolani Pal ace)이 있어 역사가 빈약한 미국에서 ‘문화’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또한 와이키키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폴리네시안 문화센터는 하와이, 타히티, 피지, 사모아, 퉁가 등 폴리네시아 문화를 지난 7개의 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마우이

마우이는 허니무너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럽 어느 성의 정원 같은 섬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카메론 디아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고급 휴양지이기도 하다.

마우이 바다에서는 다양한 스노클링과 세일링, 카약, 윈드서핑을 할 수 있으며 12월~4월에는 고래 구경도 할 수 있다. 해발 400m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휴화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풍경과 일출, 일몰도 볼거리다.

◇ 호주

호주는 섬대륙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륙이다. 정식명칭은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으로 영국연방에 속한다. 국 인천공항에서 호주 시드니까지는 직항으로 약 10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시나아항공, 대한항공, 뉴질랜드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가 운행하고 있다.

호주 날씨는 대륙의 크기가 방대해 지역마다 기후차가 크다. 지구 남반구에 위치해 대체적으로 사계절이 한국과 반대다. 기간별로 보면 여름은 12~2월, 가을은 3~5월, 겨울은 6~8월, 봄은 9~11월이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도시 시드니는 온대 기후로 연중 340일 넘게 일년 내내 쾌적하고 온화하다. 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여름이 따뜻하고 무더우며 겨울이 서늘한 건조한 대륙성 기후를 보인다.

표준시와 써머시간 적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한국보다 1~2시간 빠르다. 화폐는 호주달러(AUD로 표기)를 쓴다. AUD 1 ≒ KRW 1,1580 (2012년 9월 기준). 전압은 220볼트지만 코드가 3개짜리로 한국과 달라 멀티어댑터가 필요하다.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비자는 Electronic Travel Authority (ETA)비자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국민만이 ETA를 신청할 수 있다. 대부분 항공사나 여행사를 통해 승인 받을 수 있지만 일부 자격이 안 되는 경우 승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근무일수로 최소 5일 이전에는 ETA 비자를 신청해야한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시 비자발급 수수료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대사관을 통해 받을 시는 호주달러로 20달러의 수수료가 발생된다. ETA를 대사관에 문의 했는데도 승인되지 않는 경우 여행 목적에 맞는 다른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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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케언스는 열기구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호주 관광청

- 시드니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주도인 시드니는 전국 인구의 1/4이 사는 대도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볼 수 있다.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관람하고 야외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해지는 무렵 낭만적인 항구의 모습을 즐기는 도심 속 로맨틱한 코스는 호주에서만 느낄 수 있다. 밤이면 달링하버에서 호주의 야경을 느끼며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도심답게 대형 쇼핑센터와 면세점도 자리 잡아 쇼핑도 할 수 있다.

근교로 나가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포트 스티븐스에서 모래썰매를 즐길 수 있고, 목숨 걸고 즐기는 스카이다이빙과 번지점프 등 다양한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 휴양지다운 면모도 갖춰 허니문에 제격이다.

- 케언스

호주 퀸즐랜드 주도인 케언스는 직항이 따로 없다. 호주에 도착해 시드니 또는 브리즈번을 경유하거나 홍콩을 경유해서 올 수 있다. 연중 여름에 가까운 기후를 보여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다. 특히 겨울에 결혼을 한 신혼부부들이 선망하는 곳이다.

또한 케언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우주에서도 확인되는 지구 최대의 자연 구조물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육, 해, 공을 배경으로 경험할 수 있는 레포츠도 많다.

열기구, 래프팅, 스카이다이빙, 번지점프, 열대우림 투어, 스쿠버 다이빙 등 550여 가지가 넘는 레포츠를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퀸즈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케언스 트로피칼 동물원은 최대 규모의 코알라 군생을 보유하고 있다. 코알라 외에도 윔뱃, 화식조, 딩고 등 호주 특유의 동물도 만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웨딩뉴스팀 신세연 기자 ssy@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