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인천 영종도에 추진하는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 조감도.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세계한상)가 인천 영종도에 1조1180억원을 투자, 36홀 규모의 대규모 골프장 및 호텔,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는 해양리조트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해양부는 세계한상 소속 해외동포기업인이 출자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항만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인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 재외동포 상공인과 모국의 교류협력을 위한 공간개발 취지로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국토부에 제안한 사업은 인천공항 영종대교 인근에 조성된 총 315만㎡ 규모의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 1조1180억원을 투자해 36홀 규모의 골프장, 스포츠파크 등 체육시설과 세계한상 비즈니스센터, 호텔 등 비즈니스 관광시설, 복합물류단지, 해양생태공원 등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규모별로는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이 26만4000㎡ 규모이며 골프장 등 체육시설은 186만9000㎡, 공공시설 94만8000㎡ 등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사업제안 내용이 항만법 등 항만재개발법령과 항만재개발기본계획에 부합해 제안서에 대한 전문적인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검토 의뢰했다"며 "총 사업비 1조1180억원 중 316억원을 정부 지원액으로 요구하고 있어 이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사업시행자로 확정되면 2016년까지 조사·설계,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공사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한 후 2018년까지 각종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항만법령 등의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KMI의 검토와 제3자 모집공고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제안서는 해외동포 기업인 모임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주도해 국내에 투자하는 최초의 대규모 개발사업 제안으로 사업제안이 확정될 경우 해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 간의 협력·교류가 활성화되고 해외동포의 국내투자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 이후 항만재개발사업구역 지정 이후 최초로 민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현재 부산항만공사가 추진중인 부산북항재개발사업 외에 신규 유휴개발 가능지인 광양항 묘도투기장, 대천항 투기장 등 항만재개발구역 등에서 민간투자가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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