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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울산 김호곤 감독, "유병수를 경계해야 한다"



K리그 클럽 중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울산현대가 알 힐랄(사우디)과의 1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은 18일 울산에 위치한 현대호텔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알 힐랄과의 8강 1차전을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울산 김호곤 감독은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상대팀의 분석 결과 상당히 공수전환이 빠르고 수비의 적극적인 공격가담, 다양한 공격형태 등 상당히 안정된 팀이다. 우리선수들도 ACL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분석도 잘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K리그에서 유일하게 남았기 때문에 K리그의 자존심을 위해, 그리고 한국축구의 위상을 보여줘야 된다는 것을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다.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7월 알 힐랄로 이적했던 유병수는 14개월 만에 국내에서 K리그 팀과 적으로 만난다. 이에 김호곤 감독은 “비디오를 통해 분석을 했다. 최근 교체로도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내일 알 힐랄의 베스트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유병수를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또한 유병수는 바니야스(UAE)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4골-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알 힐랄을 8강에 올려놓았다. 김호곤 감독도 유병수의 득점력을 경계하면서도 대처방법 또한 언급했다.

김 감독은 유병수의 득점에 대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이라며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부분에 무게를 둘 것임을 암시했다.

더불어 지난 경남과의 31라운드 경기서 이근호를 출전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월드컵 예선전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것도 있고,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가 중요한 만큼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며 이근호의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울산 수비수 곽태휘도 “선수들은 지금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고, 홈/어웨이 방식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실점하지 않도록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유병수를 막아야 하는 곽태휘는 “중원보다는 골대 앞에서 움직임이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크게 의식하지 않고, 우리의 조직력이 강하다면 누구든지 막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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