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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말티즈 4마리의 기구한 운명 “상품성 없어 버려져”



새끼 말티즈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버려진 유기견 프로젝트 ‘더 언더독’이 전파를 탔다.

이날 대전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은 제작진은 250여 마리나 되는 강아지들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관리자는 “하루에 기본적으로 3~4마리는 들어온다”라며 “여름 휴가철에는 많게는 20마리도 들어온다”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 중 새끼 말티즈 네 마리의 기구한 운명이 관심을 끌었다. 생후 20여일만에 상자에 버려져 있었던 말티즈들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 저녁에 발견돼 하마터면 생명이 위태로울 뻔 했다고. 결국 보호소에 온지 하루 만에 막내는 자연사했고 나머지 세 마리만 건강을 찾아가는 상태였다.


관리자는 “보통 이렇게 많은 강아지들이 버려져 있는 경우에는 번식하는 분들이 버리는 거다”라며 “그 중에서 문제가 있는 애들은 흔히 솎아낸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신 거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시쳇말로 개 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어미는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태어난 새끼들은 팔려가거나 버려진 다는 것.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진 강아지들에 관리자는 “이 아이들이 죽어서 개로 다시 태어난다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게 좋겠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수치는 고양이 베베토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jungnam@starnnews.com남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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