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국물이 돌아왔다.
지난해 라면업계에서 열풍이 불었던 하얀국물 라면의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빨간국물 라면을 찾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특히 고소한 맛이 더해진 신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용기면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봉지면으로 확장 출시한 오뚜기 '참깨라면'은 고소한 매운 맛 라면의 대표주자다.
국물 라면의 비성수기인 지난 8월, 출시 한 달 남짓한 기간에 300만여 개가 팔려 눈에 띄는 매출 기록을 세웠다. 용기면 매출은 3년 연속 4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참깨라면은 볶음참깨와 참기름 유성수프가 있어 고소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분말수프에 들어 있는 참깨와 함께 고추기름과 유사한 참기름 유성수프가 들어 있어 고소한 향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라면과 달리 계란블록이 들어 있어 매운 맛을 한층 더 부드럽게 해준다.
봉지면을 출시하기 전에도 특유의 고소하고 얼큰한 맛으로 대학생 등 마니아들에게 술 마신 후 해장하기에 좋은 라면으로 평가를 받았다. 올 8월까지의 매출도 약 60억원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성수프와 계란블록이 만들어내는 맛은 느끼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분리 포장으로 취향에 따라 첨가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다른 일반 라면에 비해 다소 비싸다. 편의점 기준으로 115g 한 봉지에 1100원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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