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아트선재센터의 정희자 관장(오른쪽)이 26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임스 T 시아노 몽블랑 아시아퍼시픽 최고경영자와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화예술 후원은 대중과의 거리를 좁혀주고 후원인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열쇠입니다."
제임스 T 시아노 몽블랑 아시아퍼시픽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21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 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화예술 후원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기업과 사회인사들의 문화예술 후원활동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문화예술 후원 활동은 후원인들의 창의력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2년을 시작으로 올해 21회째를 맞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한국 등 10여 개국에서 각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후원활동을 펼친 인사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국가별로 심사위원 3명과 수상후보자 3명이 선정되며 국가별 순수예술인으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시아노 CEO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을 마케팅이나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접근했다면 20년 넘게 이어져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 시상식은 필기문화에 뿌리를 둔 몽블랑의 브랜드 철학이 녹아 있는 주요 문화사업으로 만년필 비즈니스보다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각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표시이자 후원활동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미래의 문화예술 후원자를 양성하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인사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트선재센터의 정희자 관장은 올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국내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의 여덟 번째 수상자이자 한국 최초 여성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정 관장은 지난 1991년 아트선재미술관을 설립한 후,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등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화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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