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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젊은이들, 금융 및 재테크 교육이 필요하다

국내 대학생들의 금융과 재테크에 인식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7일부터 21일 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 다니는 대학생 379명을 대상으로 '응답하라 2032년!' 이라는 주제로 서면조사한 결과 40세가 되었을 때 예측 보유자산에 대해서는 1억원~5억원 미만이 37.5%로 가장 많았다.

1억원~5억원 37.5%, 5억원~10억원 미만 29.6%, 1억원 미만 6.1%였다.

'그 보유자산 중 몇%를 금융상품에 투자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30% 미만이 51.2%나 됐다. 50%이상은 11%에 불과했다. 선진국의 실제 자산대비 금융상품투자 평균 비중(미국 67%, 일본 60%, 2011년 한국은행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것.

이는 금융투자채널이 과거에 비해 다양해 졌지만 대학생들의 금융 투자 마인드가 상대적으로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는 대학생들에게 금융 투자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며, 학교뿐 아니라 금융사에서도 금융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을 안겨 준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거래나 펀드거래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모두 경험이 없는 학생이 55.1%로 절반이 넘었다. 은행예금과 증권사CMA의 차이점을 모른다는 응답 비율도 55.7%나 됐다.


이 관계자는 "단순히 투자 여유자금이 없다는 의미로 볼수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대학생의 상당수가 금융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면서 실질적인 투자 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대학생들의 금융지식 향상과 증권사 이해를 돕는 대학생 뱅키스 홍보대사를 운영 중이다. 또 찾아가는 경제교육,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등 새로운 세대에 대한 금융교육을 실시 중이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