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운동·휴식·여가 원스톱’.. 레저아파트 뜬다

운동과 휴식은 물론 여가생활까지 단지 안에서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레저아파트가 주택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멀리 이동해 등산과 둘레길을 즐기거나 수영과 헬스를 해야 하는 다른 아파트와 달리 단지 안에서 이런 레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수준이 떨어지고 관리도 잘 안돼 이용률이 낮았으나 최근에는 바뀌고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나아가서는 단지 가치까지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건설사들이 앞다퉈 좋은 시설과 설비를 들여 꾸미기 시작했다. 또 전문 관리업체에 관리를 맡겨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 최고 21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한 대우건설의 대구 복현 푸르지오에는 지역 최초로 스크린골프장이 들어선다. 스크린골프장과 함께 스윙 연습도 즐길 수 있는 실내골프클럽이 조성되며 더불어 피트니스 클럽, GX클럽 등 레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순께 강원 강릉 입암동에서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의 '강릉 더샵'은 최근 현대인들이 즐기는 산책로인 테마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이곳은 왕벚나무길, 이팝나무 등으로 꾸며지며 여기에 100여종의 화초가 자라는 초화원 분위기의 정원도 마련돼 어린이들에게 생태학습장의 역할까지 한다. 또 어린이 물놀이장을 조성했으며 강릉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커뮤니티시설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을 구성해 강릉의 고급아파트 문화를 선도할 전망이다.

■자연채광 해수풀도 등장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입주가 진행 중인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단지 곳곳의 테마공원과 중앙공원, 실개천, 벽천폭포가 설치돼 있고 금정산 상계봉과 단지 내 산책로를 직접 연결시켰다. 삼림욕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6개의 레인이 있는 호텔급 실내 수영장, 사우나 등 대규모 단지다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단지 서쪽 낙동강 둔치 개발로 화명동 지역 낙동강변에 야구장, 족구장, 축구장 등 체육공원 및 편의시설이 신설되며 자전거길, 산책로와 가족공원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하는 신동탄 SK VIEW Park는 화성 및 동탄 지역 최초로 자연채광 인공 해수풀을 갖춰 눈길을 끈다. 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 25m 3개 레인수영장과 유아용 풀장이 설치된다. 더불어 이 아파트는 야외에도 물놀이 시설이 마련돼 워터파크 못지 않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스크린 골프장, 어린이용 운동기구도 마련된다.
또 단지 내 1.6㎞ 길이의 순환산책로가 만들어지며 산책로를 따라 헬스기구와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설치된다.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에서 분양하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 자이'는 조경공간이 단지 전체면적의 53%를 차지해 공원과 같은 아파트다. 특히 서울 여의도 공원에 버금가는 21만5000㎡(약 6만5000평)규모의 지구내 공원이 조성돼 총 연장 3.8㎞ 길이의 산책·등산길이 만들어져 언제라도 집밖을 나오면 1시간 코스의 가벼운 조깅과 산책이 가능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