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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프로배구단, 김연경 선수에 공식입장 표명

흥국생명 프로 배구단이 이른바 '김연경 선수 사태'와 관련해 유감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22일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을 통해 보도 된 구단에 대한 김연경 선수의 입장표명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한국배구연맹의 규정을 무시하고 해외이적을 추진한 김연경 선수의 욕심에서 비롯됐다"고 강경 대응했다.

지난 19일 김연경 선수는 국회에서 대한배구협회와 흥국생명 배구단이 한 선수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 주장한 바있다.

구단에 따르면, 한국배구연맹은 자유계약선수(Free Agent, FA)제를 채택하고 있다.

FA제에 따르면 6시즌 이상 일정 수 이상의 경기를 출장한 선수는 FA로서의 지위를 취득해, 국내리그는 물론 해외리그의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한다.


구단 측은 "6년이란 기간은 국내 여타 스포츠는 물론 다른 나라의 프로스포츠리그와 비교해도 결코 긴 기간이 아니다. 그 동안 이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본질이 호도됐다"고 강조다.

특히 구단은 "신인선수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투자해 온 당사자로서 착잡함을 넘어 인간적인 분노와 배신감마저 든다"며 "김연경 선수가 국제배구연맹이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를 한다면 법률검토를 통해 대응을 하고, 최종적인 사법판단에 대해서는 그 결과가 어떤 것이든 겸허하게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jiaepark@fnnews.com 박지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