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Mother nature), 모바일(Mobile), 몰링(Malling), 해양(Marine)의 'M4'가 향후 여가시장의 키워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여가산업의 미래트렌드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경험으로 볼 때 여가비 지출규모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3만달러 이상대에서도 안정적으로 증가한다"며 "우리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든데다 노동시장 단축과 고령화로 여가활용시간도 늘어나 관련산업 발전의 일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앞으로 레저시장을 달굴 트렌드를 대자연(Mother nature), 모바일(Mobile), 몰링(Malling), 해양(Marine) 등 4가지로 요약하고 각각에 대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먼저, 대자연(Mother nature). 대한상의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가족단위 체험활동의 증가로 자연을 찾아 떠나는 등산과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능성 운동화와 아웃도어 의류용품의 소비 급증세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아웃도어매출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캠핑시장도 최근 2년간 3배 가량 늘어나 가장 기대되는 여가트렌드로 꼽고 있다.
이어 '모바일(Mobile)레저'. 대한상의는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엔터테이커(Entertain+Worker)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매년 평균 30%가량 증가해 2015년까지 25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도심속 여가를 즐기는 '몰링(Malling)'도 눈여겨봐야 할 문화로 꼽았다.
보고서는 복합쇼핑몰의 발전방향에 대해 "앞으로 문화와 건축예술, 소비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연령층별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이 분야에서 성공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선진국형 복합쇼핑몰로의 빠른 진전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대한상의는 '해양(Marine)레저'를 앞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으로 지목됐다.
대한상의 박종갑 조사2본부장은 "기존의 주력산업분야가 포화상태를 보이며 신성장동력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여가산업은 앞으로 성장전망이 밝고 일자리 창출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고 여건을 정비하는 등 활성화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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