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크루즈를 통해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우고 해외 관광객을 불러들일 '테마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사진)은 25일 패션·문화에 이어 여섯번째 사업영억인 '락(樂)' 분야 진출을 계기로 한류 문화를 적극 알려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테마도시'다. 이랜드의 패션과 유통, 외식, 레저, 건설 등 기존 의.식.주.미.휴 5대 영역과 '락' 분야인 테마파크와 여행,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한데 모아 테마도시를 만들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외식과 쇼핑, 놀거리와 즐길거리, 교육사업, 해외 유명인·영화 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박물관 등을 결합시켜 대한민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것이 이랜드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가 첫번째로 공략할 고객은 중국 관광객이다. 이랜드가 중국인 공략에 나선 이유는 지난 2000년 이후 중국사업이 매년 40%씩 성장하고 있는 데다 현지 고객 취향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27개 프리미엄 패션브랜드와 6000여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법인이 관리하고 있는 로열티가 강한 VIP 고객만 1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 네트워크 및 영업력을 최대한 활용해 락(樂) 사업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중국 현지 여행사업부 설립도 그 일환이다. 업계에서는 수년 내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이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내에는 한류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발표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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