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한신 타이거즈가 두산의 마무리투수 스캇 프록터(35)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31일 일본의 한 언론은 “한신이 ‘수호신 부재’의 위기에 대비해 프록터 등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신이 FA권한을 얻은 기존의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규지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짐에 따라 이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신은 트리플A에서 방출된 이가라시 료타 영입 쟁탈전에 뛰어드는 것과 더불어 이에 실패할 경우 두산에서 올시즌 활약한 프록터를 영입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매체는 프록터를 두고서 “150km 대의 직구를 무기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정교하게 다룬다”고 소개한 뒤 지난 2006년 뉴욕 양키스에서의 활약과 올시즌 한국 무대에서 외인 투수 최다 세이브를 갈아치운 이력 등을 상세히 전했다.
한편 프록터는 올시즌 두산의 마무리 보직을 책임지며 4승4패 35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비록 오승환에 밀려 구원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008년 브래드 토마스(한화)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시즌 외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31세이브)을 가볍게 경신하는 활약을 펼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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