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점으로부터'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이 제10회 홍콩 경매에 내놓을 작품들을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전시한다. 오는 26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장샤오강, 쩡판즈 등 중국 현대미술 대표작을 비롯해 이우환, 전광영, 이동기, 정해윤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등 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총망라됐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장샤오강의 '대가족'. 혼란스러운 중국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샤오강의 '대가족' 시리즈는 세계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인기작품으로 '혈연:대가족 1호'가 지난해 홍콩에서 6562만홍콩달러(약 9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중국 현대미술 작품으로는 이 밖에도 쩡판즈의 '남자 초상'과 '두 남자', 자오춘야의 '녹색 개', 천롄칭의 '분노의 청년', 양샤오빈의 '무제' 등이 출품된다.
장샤오강 '대가족'
추정가 20억원에 이르는 이우환의 '점으로부터'(1977년작)는 한국 작가 해외경매 최고가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작가의 해외 경매 최고가 기록은 뉴욕 크리스티가 거래한 박수근의 '나무와 세 여인'으로 지난 9월 198만6500달러(약 22억4000만원)에 팔렸다. 한국작가 작품으로는 이 밖에도 전광영의 '집합', 정해윤의 '무제', 이동기의 '하늘을 나는 아토마우스' 등이 나온다. (02)395-0330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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