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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차이나 스타즈전 4이닝 8K 무실점 호투



차우찬(25,삼성)이 중국 올스타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차우찬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차이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뒤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6.02의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차우찬은 이미 삼성의 아시아시리즈 결승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차우찬은 6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4피안타 1볼넷만을 내줬으며 무려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1회초부터 차우찬은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선두타자 리레이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다음타자 추푸지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후속타자 추이시아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 그러나 차우찬은 왕웨이와 루전홍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1회말 삼성이 대량 6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가운데 차우찬 역시 부담을 덜어내고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회초 선두타자 두시아오레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탈삼진 2개를 묶어 후속 타자에게 더 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3회 역시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8-0으로 크게 앞선 4회 들어 또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왕웨이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은 뒤 루전홍에게 번트 안타를 잇달아 내줘 무사 1,2루에 몰린 것. 그러나 이번에도 차우찬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후속 타자들을 잠재워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

결국 차우찬은 5회 수비에서 정인욱에게 공을 넘긴 뒤 마운드를 물러났으며,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이 9-0으로 크게 앞서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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