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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는 왜 남강에 몸을 던졌을까

논개는 왜 남강에 몸을 던졌을까


국립무용단이 여인 논개를 주제로 한국여인의 초상 시리즈 두 번째 창작무용 '그대, 논개여(사진)'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6월 부임한 윤성주 신임 예술감독이 대본, 안무, 연출을 맡은 첫 작품.

"논개와 죽은 왜장은 인간적으로 잘 알고 지내던 관계였다." 작품은 이 허구적 상상에서 출발한다. 논개는 왜 일본 장수를 껴안고 촉석루 절벽 끝에서 몸을 던졌을까. 남강 꼭대기에 선 논개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작품은 논개, 이 조선여인의 극적인 생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논개의 사당을 찾은 한 시인 앞에 나타난 혼들의 이야기로 무용판이 열린다.
비통하게 죽은 넋을 위로하는 일련의 과정이 춤에 담긴다.

전통춤, 신무용, 발레, 창작춤 등 다양한 춤 언어가 인물 내면의 심리를 파고든다. 최진욱, 이정윤, 조재혁, 장현수, 김미애 등 국립무용단 스타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2만~7만원. 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