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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김기희-최재수, 기대 이상" 합격점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희(53) 감독이 호주전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발견한 최강희 감독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마지막 A매치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직후 최강희 감독은 “평가전이지만 져서 아쉽다. 짧은 기간 동안 선수들이 훈련을 잘 했고, 경기에 집중을 하려고 했지만 여러 아쉬움을 남겼다”며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있었고, 기대 이하의 선수들도 있었다. 내년 최종 예선 4경기를 대비하는 경기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전체적으로 공격 전개 장면이 안 좋았다. 전반전 같은 경우 황진성과 하대성을 전진시켜서 이동국이 고립되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안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호주전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한 무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최 감독은 희망적인 부분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바로 생애 첫 A매치를 치른 김기희와 최재수의 활약이다. 최강희 감독은 “데뷔전을 치른 김기희와 최재수가 생각보다 잘해줬다”며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합을 잘 맞춘다면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와 함께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 최강희 감독은 “쿠웨이트전부터 오늘 경기까지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낀 한해였다. 출발이 좋았지만 최종예선 원정 2경기의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최종예선 4경기에서 여유가 많이 없어졌다”며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내년 3월 첫 경기에서 스타트를 잘 끊으면 남은 경기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2승1무1패로 조 1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내년 3월26일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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