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드로그바(34,상하이 선화)의 첼시 복귀가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소속팀 상하이를 떠나 타 클럽에서 뛰기를 원했던 드로그바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드로그바는 내년 1월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쌓기 위해 첼시로의 단기 임대를 희망해왔다.
그러나 FIFA는 “드로그바가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와 계약이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년에 두 번 주어지는 이적기간을 통해서만 클럽을 옮길 수 있다”며 이적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에 드로그바가 중국 슈퍼리그 비시즌 기간 동안 첼시에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으며, 스터리지의 부상 및 토레스의 부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던 첼시로서도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한편 드로그바는 2004년 이후 8년 동안 첼시에서 맹활약, ‘드록신’으로 불리며 첼시가 EPL 신흥강호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으며, 상하이 선화와는 오는 2014년 12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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