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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상팔자’, 이순재 불호령에 무상 삼형제 ‘폭풍 줄행랑’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이순재, 유동근, 송승환, 윤다훈의 요절복통 ‘무상 부자스토리’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10회에는 극중 ‘무상 가족’ 최고 어른 이순재의 불호령에 유동근, 송승환, 윤다훈 삼형제가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는 장면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삼형제가 둘째 송승환의 가출 사실을 숨겼던 일이 들통 나면서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는 아버지 이순재가 따끔한 응징에 나섰던 것.

노년의 나이에도 아들들의 잘못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이순재와 지긋한 중년이 되어서도 아버지의 꾸지람에 몸 둘 바를 몰라하는 유동근, 송승환, 윤다훈의 모습이 절로 훈훈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극중 희재(유동근 분), 희규(윤다훈 분)를 비롯한 ‘무상 가족’들은 호식(이순재 분), 금실(서우림 분)의 걱정거리를 만들기 않기 위해 나흘이 넘어가는 희명(송승환 분)의 가출을 거짓말로 얼버무렸다. 아버지 호식이 갑자기 희명을 찾자, 감기에 걸린 희명이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등산을 갔다고 말을 맞췄던 것.

그러나 희명이 예상보다 일찍 가출을 마치고 돌아오자 삼형제는 호식 앞에서 한바탕 연극을 시작했고 꾀돌이 막내 희규가 “작은 형 지리산 밑자락까지 갔다가 도저히 자신 없어서 그냥 왔대요”라며 선두로 나서자 이에 희재와 희명이 어설프게 조마조마한 거짓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금실에게 이미 희명의 가출 소식을 들었던 호식은 “니 놈들 몽땅 나가!”라는 거친 호통으로 분노를 표출했고 아들 삼형제를 마당으로 집합시킨 호식은 “늙은 부모 속여먹을 궁리나 하고, 작은 거짓말하는 놈이 큰 거짓말도 하는 법이고”라는 등의 꾸지람을 하며 희재, 희명, 희규의 정강이를 차례로 발로 찼다.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호식은 각목을 가지고 왔고 이에 삼형제는 중년의 체면을 내려놓고 앞다퉈 도망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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