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에 탑재될 위성탑재컴퓨터 및 전력계 전장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350억원이다.
KAI는 정지궤도복합위성의 두뇌역할을 담당하는 위성탑재컴퓨터와 심장역할을 수행하는 히터파이로펄스유닛·전력분배장치, 신호 및 전력을 실핏줄처럼 연결하는 하니스 등을 개발해 국산화하게 된다.
항우연이 2017년 발사를 목표로 새롭게 개발 중인 3톤급 정지궤도복합위성은 지난 2010년 발사돼 통신 중계 및 해양, 기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천리안의 후속위성이다. 천리안 위성보다 대용량의 기상 및 해양, 환경 정보를 25배나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특히 위성 선진국에서만 개발하고 있는 정지궤도위성용 핵심 전자장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우주산업의 국산화율 향상과 위성 산업화에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KAI는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아리랑 1호, 2호, 3호, 3A호, 5호 등 국내 우주 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오는 29일 발사 예정인 나로호 사업에도 추력제어기를 개발하며 참여했다.
KAI측은 "위성 전반에 걸친 체계종합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며 "항우연과 협력해 국내 우주기술을 수출산업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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