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필리핀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8일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선발투수로 나선 김민수(성균관대)가 2회에만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오선진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윤근영은 4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1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데 이어 2회초 곧바로 김민수가 흔들리면서 4개의 안타를 허용, 0-3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은 2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강민국(동국대)이 번트를 시도했고, 필리핀의 수비 실책이 이어지며 2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또다시 필리핀 포수의 송구 실책이 일어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양 팀은 비로 인해 타이중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시간 뒤에서야 경기를 재개하는 돌발 상황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한국은 그 사이 안정감을 되찾는데 성공했고, 윤근영의 호투가 이어지며 필리핀 타선을 봉쇄해나갔다.
또한 6회말 한국은 2사 2,3루 상황에서 오선진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다음타자 정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전 안타를 기록해 3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김대우-윤지웅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지켜낸 끝에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한편 한국은 오는 29일 중국와의 2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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