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스완지시티는 9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스완지시티는 최근 6연속 무패(3승3무)를 달리고 있었고, 노리치시티 역시 최근 8경기에서 4승4무를 기록, 패배가 없었다. 하지만 스완지는 이날 패배로 시즌 5패째(6승5무)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반면 노리치시티는 시즌 5승째(7무4패)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제골은 노리치시티에서 나왔다. 전반 15분 스티븐 휘테커가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2대1 패스를 통해 스완지의 문전까지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완지가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볼 점유율을 서서히 높이기 시작한 스완지는 전반 27분 대니 그레엄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3분 뒤인 전반 30분에는 미구엘 미추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던 스완지는 전반 39분 세바스티안 바송에게 일격을 당했다. 좌측 크로스를 바송이 타점 높은 헤딩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팽팽하던 경기가 2점차로 벌어진 가운데 스완지가 3분 만에 다시 한골을 내주며 0-3까지 뒤쳐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그랜트 홀트에게 또 다시 헤딩골을 허용한 것. 반면 기성용은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흘러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스완지는 후반 5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미추가 벤 데이비스의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넣었다.
공격이 살아난 스완지는 계속해서 노리치시티를 압박했고, 후반 15분 조나단 데 구즈만이 추가골을 넣으며 2-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노리치시티가 후반 31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스완지는 후반 추가시간 미추가 이날 자신의 두번째 골을 넣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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