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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한국서 이준엽과 재회 “다시 잘 해봐야지”



강원의 김학범 감독이 이준엽과 다시 한 번 한솥밥을 먹게 됐다.

강원은 10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준엽(22,인천코레일)을 지명하는데 성공했다.

올시즌 인천코레일에서 활약한 이준엽은 팀의 내셔널리그 우승을 견인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김학범 감독이 중국 허난 젠예 지휘봉을 맡던 당시에도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되는 등 남다른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은 “작년에도 이준엽과 함께 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다시 한 번 잘 해봐야할 것 같다”며 이준엽 지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밀고 들어가는 힘이 좋은 선수다”고 이준엽을 칭찬한 뒤 “볼을 주는 타이밍을 한 템포 빨리 가져가면 매우 훌륭해질 것이다”고 그를 평가했다.

또한 김 감독은 “우선지명 당시에 나갈 선수였는데 안 나간 것 같다. 다른 팀에서도 많이 노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날 강원은 이날 6순위까지 단 2명의 선수를 지명하는데 그쳤지만 번외지명에서만 무려 13명의 선수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 감독은 “질적으로 안 되면 양적으로라도 가야한다”고 농담을 던져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신인선수 지명순서는 1부리그 1라운드, 2부리그 2라운드 지명 후 3라운드부터 20개 구단이 동일한 조건에서 추첨을 정했으며, 지원자 539명 중 총 153명(28.4%)의 신인선수가 선발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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