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10구단 창단 승인을 적극 환영했다.
11일 일구회는 “제 10구단 창단을 전 야구인의 이름으로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와 함께 이번 10구단 창단 승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일구회는 “금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제7차 이사회에서 지난 몇 달간 지지부진하던 제10구단 창단이 승인됐다. 이로써 한국 프로야구는 안정적인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10구단 창단 승인 결정에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이번 일구회의 성명서 발표에 앞서 11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남구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2012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일구회는 “사실 2013년 프로야구 시즌 일정이 몇몇 구단에는 유리하고, 몇몇 구단에는 불리한 기형적인 형태가 된 것은 9개 구단 체제였기 때문이다”며 “때문에 일구회를 비롯한 야구계는 조속한 제10구단 창단을 요구해왔다”고 그동안의 움직임에 대해 알렸다.
이어 “그럼에도 각 구단의 이해관계가 얽혀 제10구단 창단은 해를 넘길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야구계 전체의 거센 요구에 KBO 이사회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고, 오늘 제10구단 창단이 승인되기에 이르렀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설명했다.
또한 일구회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때로는 정상에서, 때로는 밑바닥에서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프로야구가 KBO 창립일인 오늘 제10구단의 창단이 승인된 것에 선배 야구인으로서 감개무량하게 생각한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구회는 이를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했다.
일구회는 “앞으로도 작지 않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일구회도 그 난관을 넘는데 미력한 힘을 보태 한국 프로야구가 안정적인 10구단 체제가 되는데 일조할 것을 밝힌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10구단 창단 승인으로 인해 그동안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금일 오후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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