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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세레나, ITF 선정 ‘올해의 챔피언 등극’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와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부활에 성공한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1,미국)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선정한 ‘2012 월드 챔피언’에 선정됐다.

12일(한국시각) ITF는 “올해 주요 대회 성적 등으로 선정하는 ‘ITF 월드 챔피언’ 남녀 단식 부문 수상자로 조코비치와 세레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세레나는 통산 세 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조코비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ATP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의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그는 올해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14차례나 4강 이상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6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윌리엄스는 윔블던 대회 우승을 비롯해 US오픈과 올림픽 단식, 복식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생애 세 번째 월드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0년 윔블던 우승 이후 깨진 유리잔에 발을 다친 뒤 폐색전증까지 겹치는 불운을 겪어 지난해 한때 세계랭킹 170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 58승4패의 뛰어난 전적으로 7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편 남자 복식 부문 챔피언으로는 올림픽 복식 우승을 차지한 쌍둥이 형제 마이크-밥 브라이언(미국)이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또한 프랑스 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라 에라니와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는 여자복식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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