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다시 탑재된 구글 지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새 운영체제(OS)인 iOS6용 구글 지도를 앱스토어에 출시한 지 7시간 만에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부문 1위(사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도 구글 지도가 무료 앱 부문에서 단숨에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앞서 애플은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 공짜로 제공하는 음성안내 가능 구글지도를 아이폰에 적용하자는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9월 결렬돼 구글 지도를 앱스토어에서 제외한 바 있다.
그 대신 애플 지도를 서비스하면서 검색의 정확성과 편의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사용자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사과하고 애플 지도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도 했다. 최근 호주에선 애플 지도를 따라 빅토리아주 밀두라로 가려던 운전자들이 실제 위치에서 70㎞ 떨어진 머레이 선셋 국립공원에 진입했다가 고립돼 구출되는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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