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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티안스, 첼시 꺾고 12년 만에 클럽월드컵 정상 등극



‘남미 챔피언’ 코린티안스(브라질)가 ‘유럽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 등극했다.

코린티안스는 16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12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서 후반 24분 터진 파올로 게레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코린티안스는 1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또한 코린티안스는 통산 2회 우승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함께 클럽월드컵 최다 우승팀이 됨과 동시에 2007년부터 이어온 유럽 클럽팀의 연속 우승을 5회에서 중단시켰다.

전반전 경기 주도권을 잡은 팀은 첼시였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빅터 모지스, 후안 마타, 에댕 아자르가 차례로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에는 코너틱 상황에서 팀 케이힐이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반면 코린티안스는 전반 34분 에메르손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코린티안스쪽으로 기울었다. 코린티안스는 점차 공격 점유율을 높여가며 상대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코린티안스는 간결한 패스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후반 24분 코린티안스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중에 뜬 공을 게레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이에 다급해진 첼시는 후반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후반 39분 케이힐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또한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토레스의 헤딩골마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몬테레이(멕시코)가 알 아흘리(이집트)를 2-0으로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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