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출시한 완전방수형 인공와우 '넵튠(Neptune)' 어음처리기를 청각장애 초등학생 수영선수 김민균(11·인천 대화초등4)군에게 기증했다. 지난 14일 인천시 장애인 체육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인공와우 넵튠 기증식에서 AB코리아 신동일 대표(왼쪽)와 김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공와우 전문회사 AB코리아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완전방수형 인공와우 '넵튠(Neptune)'을 청각장애 초등학교 수영선수인 김민균군에게 기증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인천시 장애인 체육회에서 진행된 기증식에서는 김군에게 AB 넵튠 어음처리기를 포함한 1천4백만원 상당의 풀세트가 전달됐다. AB코리아는 넵튠 컨트롤러, 범용 헤드피스, 방수가 되는 아쿠아 마이크, 인공와우 건조기, 여행용 케이스를 포함한 총 18종의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 풀세트를 지원했다.
AB코리아는 청각장애 초등학생 수영선수인 김군이 청각장애가 있음에도 각종 수영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장애를 극복해나가려는 강한 의지에 감명을 받아 1천4백만원 상당의 넵튠 풀세트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학업성적도 우수한 김군에게 수업시간에 향상된 듣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넵튠을 지원하게 됐다.
AB코리아 신동일 대표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완전방수형 인공와우인 넵튠은 이번에 인연을 맺게 된 김민균군처럼 청각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로 이뤄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청각장애로 인해 사회에서 동등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 개발과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넵튠은 세계 최초로 인공와우 착용자들이 모든 수중환경에서 어음처리기를 착용한 채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인공와우는 방수가 되지 않아 목욕을 하거나 수영을 할 때마다 어음처리기를 탈부착해야 했다.
이로 인해 수중 및 수상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어드밴스드바이오닉스사(AB)는 미국에서 인공와우를 연구 및 고안하고 제조한 유일한 회사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중 채널 인공와우장비를 개발하여 전 세계에 보급시킨 세계적인 회사이다. 최근에는 청각관련 회사 중 세계 최대의 그룹이자 포낙보청기가 핵심브랜드인 소노바에 합병되어 인공와우에 관한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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