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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대만서 4억弗 수주

포스코건설, 대만서 4억弗 수주
지난 17일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사옥에서 대만 포모사그룹 자회사인 FHS 양홍쯔 사장, 린신이 FHS 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안병식 포스코건설 부사장(왼쪽 다섯번째부터) 등 양사 관계자들이 4억달러 규모의 제철소 원료처리설비 시공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대만 포모사그룹의 자회사인 FHS와 4억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제철소 원료처리설비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린신이 FHS 회장과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원료처리설비는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철광석 등 철강생산에 필요한 주원료를 하역·적치·이송·파쇄하는 설비를 말한다.

이 설비는 FHS사가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 오는 201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700만t 규모의 제철소 안에 건설된다. 내년 2월에 공사를 시작해 2015년 1월 준공할 예정이며 연간 700만t의 원료처리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만, 중국 등 10여개의 유수 건설사와 경합을 벌인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제철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와 MOU를 계기로 포모사의 베트남 제철소 및 석유화학 관련 설비 등 후속 프로젝트에 입찰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모사 그룹은 지난 1954년 설립된 대만 대표 기업으로 석유화학, 정유, 에너지, 전자, 중공업, 자동차, 철강 등 4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