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철강산업에 대해 11월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철광석 가격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1억2168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했지만 전월대비 2.7% 감소했다"며 "조강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배경은 중국의 영향으로 전세계 조강생산량에서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동월대비 2%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철강업체 실적 회복과 주가상승의 저해요인은 부진한 수요와 원가의 변동성"이라며 "내년 시장에서 기대하는 점은 철광석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점으로 신규로 가동되는 철광석 광산 규모가 3억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수급은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내년 철광석 가격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며 "대형 철광석 업체들의 내년 목표 생산량이 낮아지고 있고, 중국 광산업체들의 생산원가가 높아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가동이 중단돼 공급 측 제약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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