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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사전도 모바일이 ‘대세’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어학사전 이용도 모바일이 대세가 되고 있다,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네이버 모바일 어학사전의 이용률이 1년 새 2.4배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NHN에 따르면 모바일 네이버 어학사전의 월간 페이지뷰(PV)는 1년 만에 142%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모바일에서 검색되는 단어 수는 500만개를 넘어섰다.

NHN은 이 같은 모바일 어학사전 성장에 대해 베트남어 등 쉽게 어학사전을 접하기 어려운 소수 언어 사전을 빠르게 모바일로 추가하고,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들을 선보인 점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사전의 순방문자 수는 PC의 2배에 가까웠는데, 특히 영단어장의 경우 PC 이용자의 무려 5배나 많은 수가 모바일을 이용했다.

NHN관계자는 "이 같은 수치를 보면 모바일 어학사전을 통해 모르는 단어를 바로 찾아보고, 자투리시간 동안 단어암기를 하려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어 사전의 경우 출시 직후부터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는데, 모바일 페이지뷰가 전체의 55%를 차지해 PC 이용률을 앞섰고, 같은 시기 출시된 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 등보다 평균 20%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NHN은 모바일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주요 외국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등 상대적으로 이용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언어까지 총 11종의 어학사전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 출시된 러시아어 사전도 한국과 러시아 양국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NHN은 전했다.

NHN 김종환 사전&전문정보 실장은 "글로벌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모바일 사전이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만큼 아랍어·포르투갈어 등 절대 이용자가 적은 언어들도 계속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