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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안성물류센터 매각

홈플러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전문 물류센터인 경기 안성 물류센터를 약 937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서울 영등포점과 금천점, 경기 동수원점 등 4개 점포를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한데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 처분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337번지 원곡물류단지 내 '안성 신선물류서비스센터'를 KTB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인 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에 팔았다.

이번 매각은 기업들이 보유한 부동산을 펀드에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10년간 안성 물류센터를 KTB자산운용펀드로부터 임대해 사용하며 이후 한 차례 재계약을 통해 10년 더 빌릴 수 있다.

이번 매각 계약은 안성 물류센터를 짓기 전에 결정된 사안이다. 홈플러스는 안성 물류센터를 짓기 위한 투자금 확보를 위해 KTB자산운용과 '선도매매' 방식 계약을 했고, KTB자산운용 부동산펀드에 이 센터를 매각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물류센터 임대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달라지는 점은 없다. 매각 대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마트 운용 자금에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 본사가 홈플러스 사업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있지만 이번 매장 매각과는 무관하다"며 일축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