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재학생이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냉각기술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울산대에 따르면 물리학과 2학년 제갈소영씨(20·사진)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한 2012년 이공계 우수연구지원사업에 '자기 열 효과(magneto caloric effect)' 과제로 지원해 전국 지원 대학생 1882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제갈씨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원으로 오는 6월까지 6개월간 과제를 수행하며, 중간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1년 동안 연구를 계속한다. 제갈씨의 연구과제인 자기열 효과는 자기장을 이용해 물질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효과를 말한다.
단열과정에서는 계의 전체 엔트로피는 변함이 없는데 자성체에 자기장을 걸어주게 되면 자기 엔트로피가 감소하면서 격자 엔트로피는 증가해 자성체 온도가 상승한다. 반대로 걸어주었던 자기장을 제거하면 자성체의 온도가 하강한다. 적절한 환경에서 자성체의 온도 상승과 하강 과정을 반복하면 냉각기의 온도를 낮출 수 있게 된다.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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