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치즈가 익숙한 맛을 제공해 충격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에서는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모조치즈의 실태를 고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모조치즈와 자연치즈로 만든 돈가스를 각각 제공한 제작진은 20대 남녀 학생들에게 맛을 평가해달라고 제안했고 예리한 눈빛으로 진짜를 찾아내던 학생들은 첫 번째 돈가스에 과반수의 표를 던졌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학생들이 고른 돈가스는 모조치즈와 자연치즈가 반반씩 섞인 제품이었던 것. 당황한 학생들은 “어디서나 먹어볼 수 있는 익숙한 맛이라서 선택했는데 결과가 충격적이다”라고 토로했다.
물과 식용유를 통해 모조치즈를 만들어 보인 정석근 농학박사는 “자연치즈는 여섯 시간 동안 공정을 해야 하는데 모조치즈는 그런 면에서 편리하다”라며 “우유 없이도 치즈를 만들 수 있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악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치즈를 늘려보는 방법과 기름종이에 지방이 묻어나는 정도를 비교하는 방법을 그대로 실험에 자연치즈와 모조치즈의 구별법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한편 고기 정량을 지키지 않아 경고를 받았던 지점 10곳 중 단 한군데만 시정된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실망케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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