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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이겼지만 힘든 경기였다”



[수원, 수원체육관]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다소 상기된 얼굴로 공식인터뷰에 임한 이정철 감독은 “3-0으로 이겼지만 경기는 정말 힘들었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휴식기간에 선수들의 컨디션 좋았다”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영화도 관람하고 외식도 했다. 훈련도 적절한 패턴으로 진행했다. 그런데 오늘 현대건설이 변칙 작전을 써서 거기에 대응하는 것이 늦었다”고 힘든 경기를 치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IBK기업은행의 운이 좋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2세트 21-2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우리 점수로 연결돼서 운이 좋았다”고 밝힌 이 감독은 “그게 현대건설 점수가 됐다면 오늘 경기 결과가 뒤집어 졌을 수도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더불어 이정철 감독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29점)을 기록한 알레시아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서브리시브가 잘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알레시아가 분전해줬다”며 “오늘 경기를 교훈삼아 다음 경기인 GS칼텍스전에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아무래도 지금 바로 뒤에서 쫓아오고 있는 GS칼텍스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며 “GS칼텍스에는 한송이, 베띠, 배유나,정대영 등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또한 베띠가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님에도 득점력이 좋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GS칼텍스를 꼭 잡을 것”이라고 오는 19일에 맞붙을 GS칼텍스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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