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층 상가의 평균 분양가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전국 지상 1층 상가의 1점포당 평균 분양가는 약 6억732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분양되고 있는 지상 1층 상가의 평균 3.3㎡당 가격 2467만원과 평균 1점포당 면적 90.04㎡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이다.
이 같은 전국 지상 1층 상가 평균 분양가는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팀에서 발표한 강남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 6억166만원보다 700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범위를 축소해 서울지역 지상 1층 상가만 놓고 계산해보면 1점포 평균 분양가가 8억7361만원으로, 전국 기준 평균 분양가인 6억7322만원에 비해 2억원가량 높았다. 서울 지상 1층 상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3.3㎡당 가격에 공급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서울지역 상가라 하더라도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평균 분양가는 크게 낮아졌다.
구체적으로는 지상 2층 점포의 경우 5억8208만원, 지상 3층 점포는 4억447만원의 평균 분양가를 나타냈다. 지상 2층 이상 상층부 상가는 평균적으로 지상 1층에 비해 최소 2억5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 점포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분양통계 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분양 중인 지상 1층 점포 2만589개와 서울지역 지상 2층과 3층 점포 4381개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LH상가처럼 입찰방식으로 분양되는 점포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