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로 불리는 구글의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가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구글 글래스 개발자 컨퍼런스 '해커톤(Hackathon, 소프트웨어 개발 경연)' 행사의 초대장을 개발자들에게 발송했다. 작년 구글 글래스를 사전예약한 미국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이달 28~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다음달 1~2일에는 뉴욕에서 열린다.
'글래스 파운드리'란 이름이 붙은 이번 행사는 개발자들에게 구글 글래스의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직접 다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은 시제품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둘째날에는 핵심 기반 기술인 미러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대한 설명을 가진 뒤 구글 엔지니어들과 제품 응용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 글라스는 증강현실(AR)을 이용, 기계를 입는다는 개념을 도입한 컴퓨터 장치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날씨, 내비게이션 같은 정보를 보여주고 다른 사람과 채팅이나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그러나 도입 초기단계인 만큼 배터리 재생시간 등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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