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선 허니문랠리에 대한 기대가 싹트고 있다.
허니문랠리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로 집권 초기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지칭한다. 한.미.중.일의 새 정부 출범이 이 같은 분위기 조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은 이번 주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가 출범하고, 우리나라도 다음 달 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당분간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세계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방향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경로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세계경기 회복 시그널에도 국내 경기와 주식시장이 과거 세계 경기회복 당시와 달리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는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현재 국내 경기와 주식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내수 부진이다.
이는 부동산 경기의 급격한 침체와 맞물려 부진한 내수경기를 더욱 억누르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주가가 오르면 국내증시의 주가도 그 방향성은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상승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선 내수와 부동산 경기의 침체라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한 신정부 정책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팀장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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