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할 111개국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본격적인 입국을 시작했다.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8일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세계 111개국 선수단 2천800여명은 지난 19일 뉴질랜드 선수단의 조기 입국을 시작으로 25일과 26일 양 일간 무더기로 한국을 찾는다.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인 걸그룹 원더걸스의 소희가 응원을 맡아 화제가 된 뉴질랜드 대표단은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외국선수단 중 가장 이른 지난 19일 인천에 도착했다. 뉴질랜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브레인 킹슬리 단장 등 임원 3명과 알파인스킹 선수 11명, 스노보딩 선수 2명 등 16명을 파견했다.
본격적인 선수단 입국이 시작된 금일은 말레이시아 대표단이 오전 8시30분 입국한 것을 시작으로 멕시코, 크로아티아 등 10개국이 입국하며, 26일에는 볼리비아, 영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등 93개국의 선수단이 잇달아 한국에 들어온다.
나머지 6개국은 27일, 28일 입국할 예정이지만 각 나라별 입국 일정은 날씨나 항공사 사정, 선수단 일정 등으로 변경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스페셜핸즈 프로그램’의 혜택으로 출전하는 네팔,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5개국도 26일 다른 선수단과 함께 입국할 예정이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지금까지 경제적, 지리적인 이유로 동계 스페셜대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특별히 초청한 이번 스페셜핸즈 프로그램은 우리 정부가 이들 국가들에 대해 대회를 참관하고 체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참가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각국 선수단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대회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차량으로 인천송도의 환영센터에 방문, 대회 등록신청을 하게 된다. 등록을 마친 선수단은 특별히 한국에서 제공되는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학교, 종교단체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외국선수단에게 한국의 날씨와 음식 등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한국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게 되는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해당단체별로 나누어 각각 독특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번 스페셜대회의 경기종목은 7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인 플로어볼로 나뉘며, 종목별 참가선수 수는 알파인스킹 463명, 크로스컨트리 스킹 423명, 스노보딩 100명, 스노슈잉 465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285명, 피겨스케이팅 211명 플로어하키 946명 등이다. 시범종목인 플로어볼에는 8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평창스페셜올림픽에 주최국 한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단을 보내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시범종목인 플로어볼을 제외한 7개 전 종목에 212명이 출전한다. 반면 선수단 규모가 가장 작은 국가는 1993년에 프랑스로부터 공식 독립한 유럽의 안도라로 임원 1명과 알파인스킹 선수 2명 등 3명만을 파견했다.
캐나다는 동계 스포츠 강국답게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40명의 선수단을, 그 뒤를 이어 러시아가 12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밖에 중국은 106명의 선수단을, 독일은 100명, 일본은 85명을 각각 출전시킨다.
한편 24일 발대식을 가진 한국은 8개 전 종목(정식7, 시범1)에 가장 많은 선수단인 247명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임원23명, 알파인스킹 36명, 크로스컨트리 스킹 34명, 스노보딩 14명, 스노슈잉 30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45명, 피겨스케이팅 16명, 플로어 하키 39명, 플로어볼 10명 등으로 구성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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