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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 만점' 이승준-김현민, 덩크 콘테스트 결선 진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이승준(동부), 김현민(KT)이 다시 한 번 덩크왕을 노리게 됐다.

26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 레전드 매치'에서는 삼성 갤럭시 덩크슛 콘테스트 예선전이 진행됐다.

레전드 매치의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개최된 덩크슛 콘테스트는 국내선수 부문과 외국인선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국내선수 부문에는 이승준을 비롯해 총 7명의 선수가 예선전에 참가했고, 외국인선수 부문에는 8명의 선수가 덩크슛을 뽐냈다.

1라운드는 40초 동안 프리스타일로 진행됐으며, 2라운드는 각종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퍼포먼스 타임으로 열렸다. 이에 토종 덩크왕은 이승준과 김현민의 대결로 압축됐다. 앞서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2년 동안 덩크왕에 올랐던 이승준은 세 번째 덩크왕을 노리게 됐고, 지난해 우승자 김현민도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특히 두 선수는 나란히 50점 만점을 받으며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1라운드에서 이승준은 친구의 아들을 데리고 나와 윈드밀 덩크를 꽂아 넣으며 관중들을 열광케 했으며, 김현민은 2라운드에서 눈을 가리고 덩크슛을 넣는 일명 '닌자 덩크'를 성공시키며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국내선수 중 1라운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삼성의 유성호는 투핸드 덩크에 이어 공을 띄운 뒤 덩크를 꽂아 넣는 퍼포먼스로 48점을 받았고, 최지훈(KCC)은 43점, 박진수(LG)는 세 번의 시도 끝에 백보드를 이용한 덩크슛으로 40점을 받았다.

이어 백덩크를 선보인 김경언(SK)은 43점을 받았고, 올스타 팬투표 1위에 빛나는 김선형(SK)은 47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후안 파틸로(KGC인삼공사, 46점)와 로드 벤슨(LG, 45점), 안드레 브라운(KCC, 45점), 스캇 메리트(오리온스, 45점)가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후반 작전시간에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는 총 10명의 참가자(최지훈, 이시준, 이광재, 변기훈, 전태풍, 조성민, 양희종, 문태종, 양동근, 김영환) 중 조성민, 변기훈, 문태종, 양동근, 최지훈이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3점슛 콘테스트는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며 슛을 시도해 한 명만이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는 데스매치 형식으로 진행돼 흥미를 유발시켰다. 이에 조성민이 전태풍을 꺾고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고, 변기훈(vs 양희종)과 문태종(vs 이광재), 양동근(vs 이시준), 최지훈(vs 김영환)이 나란히 결선 라운드에 올랐다. 결선 라운드는 다음날 열리는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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