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개월 만에 시즌 7호골을 터뜨리는 등 1골 1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함부르크가 ‘북독일 더비’를 펠레스코어 승리로 장식했다.
함부르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19라운드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 23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리는 시즌 7번째 골을 폭발시켰고, 후반 30초 만에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하며 총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됐다.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3분 함부르크가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멋진 개인기를 엿볼 수 있는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지난해 11월17일 마인츠와의 리그 12라운드 이후 2개월여 만에 골을 터뜨리며 그 동안의 침묵을 깨는 데 성공했다.
또한 손흥민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아오고의 골에 관여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 30초경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머리와 가슴으로 아오고에게 패스했고, 아오고는 이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승리로 함부르크는 시즌 8승4무7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9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반면 브레멘은 6승4무9패 승점 22점으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 12위에 머물렀다.
원정팀 브레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브레멘은 전반 9분 만에 루키마-물롱고티가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함부르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함부르크는 전반 23분 손흥민이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다이렉트 슈팅을 때려 브레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동점골을 넣은 함부르크는 후반 30초 만에 역전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 우측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아오고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에 상승세를 탄 함부르크는 후반 6분 아오고의 크로스를 받은 루드네브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또다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브레멘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파파스타토풀로스가 골을 터뜨린 브레멘은 2-3, 1점차로 좁히며 승부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브레멘은 후반 35분 프리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경기는 함부르크의 3-2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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