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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선박 해적피해 단한척도 안입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소말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 해역에서 우리 선박의 피해가 단 한척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해적의 공격수가 297건으로 전년(439건)보다 32.3%가 감소한데다 주요 해운국에서 아덴만에 해군함정(18개국 43척)을 파견해 해적소탕 작전을 벌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선사에서 무장보안요원을 승선시키고 철저한 해적피해 대응요령 이행 등 다각적인 해적퇴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다.

이같은 해적퇴치 활동 강화로 지난해 선박피랍은 28척으로 전년(45척)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중 선원 585명이 인질로 붙잡혀 6명이 사망했고 32명이 부상당했다.


그러나 소말리아 해적행위는 위축됐지만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해역의 해적행위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행위는 27건으로 전년(10건)보다 170%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 해역에서는 81건이 발생해 전년(46건)보다 43.2%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사회 해적소탕 노력과 선사의 자구노력 등으로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활동이 급격히 줄었지만 대부분의 선박·납치 사건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선박·선사의 자구책강화,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 준수 등 철저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