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던 디디에 드로그바(35)가 터키 클럽 갈라타사라이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29일 갈라타사라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로그바와 1년 6개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드로그바의 연봉은 400만 유로(약 58억 6,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출전 수당으로 1만 5,000유로(약 2,190만원)를 더 받는다. 이로써 드로그바는 6개월 만에 중국 슈퍼리그를 떠나게 됐다.
드로그바는 지난 시즌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중국 상하이 선화로 무대를 옮겼지만 임금 체불 및 팀 수뇌부와의 불화 등으로 적응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그가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결국 드로그바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갈라타사라이를 선택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오는 2월21일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계약을 마친 드로그바는 영국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출전하게 된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갈라타사라이와 같은 위대한 클럽에서 활약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팀을 옮긴 소감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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