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의 맞춤형 단독주택 브랜드 네이처하우스 로고
맞춤형 단독주택 시공 전문업체인 동화SFC하우징이 '네이처하우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주택건설사업 역량강화에 나섰다.
31일 네이처하우스에 따르면 전신인 '동화SFC하우징'은 2006년 동화홀딩스와 일본 '스미토모 임업'이 5대5로 합작투자한 업체로 지난해 12월 동화홀딩스가 스미토모 임업이 보유한 지분 50%를 사들이면서 양사의 지분관계가 정리됐다. 6년간 밀월관계를 마감하게 된 것은 독자적으로 맞춤형 단독주택 시공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가 충분히 축적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속적인 기술향상을 위해 스미토모임업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는 유지키로 했다.
동화SFC하우징이 토종기업으로 거듭나면서 동화홀딩스 자회사 중 맏형격인 동화기업의 사업부문으로 편입됐고, 기존에 사용하던 맞춤형 단독주택 브랜드 '네이처하우스'로 회사 간판을 바꿔 달았다. 별도법인이었던 네어처하우스가 동화기업에 흡수돼 외형상으로는 조직슬림화로 비춰질 수 있지만, 주택건설사업 역량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동화기업은 동화그룹의 주력 자회사로 가구의 주요 자재인 파티클보드(PB), 중밀도 섬유판(MDF) 등 목질판상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특히,국내 PB생산 1위, 아시아 MDF생산 1위 등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베트남,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국내 34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고, 해외 사업장을 포함하면 매출은 약 6500억으로 동화홀딩스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동화기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그룹내 주택사업 시너지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네이처하우스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250억원으로 설정하고, 지난 30일 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동에서 판교8차 샘플하우스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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