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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9년 만의 창단식 성황리에 개최



안양이 6천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마쳤다.

안양은 지난 2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시민프로축구단 창단식을 성황리에 치렀다. 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6천명의 안양시민이 발 디딜 틈 없이 참석해 뜻 깊은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창단식은 안양시 홍보대사 이휘재, 김정은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휘재는 “FC안양이 탄생하는 원년이며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고 창단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안양시민의 힘으로 창단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안양시 홍보대사로서 영광스럽고 뿌듯하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안양은 ‘시민의 염원을 담아 탄생시킨 FC안양’이란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행사를 구성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부 축하 공연에는 한울소리의 타악 퍼포먼스, 축구 프리스타일러 JK전권, 7인조 보이밴드 앤소닉, 트로트 가수 박윤경이 공연을 펼쳐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창단식은 2부 본 행사가 절정이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창단 축하 영상을 시작으로 축구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 안양출신 이영표 선수 등의 축하 영상메세지가 차례로 방영되면서 행사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것.

안양의 역사적인 창단 선포는 최대호 구단주가 나섰다. 최대호 구단주가 창단을 선포가 발표되자 장내에 있던 안양시민과 서포터의 큰 환성으로 장내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최대호 구단주는 “LG치타스 연고지 이전 확정발표 후 정확히 9년 뒤인 2013년 2월2일 오늘이 대망의 안양 역사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날이다”며 창단식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창단인사를 전했다.

이어 “FC안양은 시민 한분 한분이 구단주가 되어 100년, 200년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젊은이 에게는 꿈과 희망을, 장년층과 노년층에는 건전한 여가문화 제공을, 지역 상권에는 이익창출이라는 선물을 안겨 드릴 것이다”며 안양이 시민구단임을 강조했다.

이 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공식 유니폼과 엠블럼이 발표됐다. 안양의 주색은 자청색이었다. 이는 안양 특산물인 포도 색깔을 차용해 안양의 특색을 표현했다. 또한 안양의 공식 유니폼은 안양지역 어린이 2명과 대학생 2명이 모델로 나섰다. 시민이 주인인 축구단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였다. 홈에서 입을 유니폼은 자청색이고, 원정에서 입을 유니폼은 흰색으로 결정 됐다.

이 밖에 엠블럼 공개도 안양의 지역적 특색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석수동 마애종 상단의 장식을 재구성해 축구공과 함께 배치했고, 안양시의 CI를 엠블럼 중앙에 위치시켜 안양의 축구클럽이라는 대표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안양시민의 품에 안양 축구의 봄이 다시 돌아온 것을 상징하는 개나리, 시민들이 축구를 통해 행복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며 낙원의 세계를 경험한다는 만안교를 엠블럼에 조화롭게 배치했다.


창단식의 열기는 본행사가 끝나서도 계속됐다. 안양 서포터스는 실내체육관 밖에서 FC안양의 창단을 축하하는 응원으로 9년 만에 프로축구단이 창단된 즐거움을 만끽했다.

한편 성공리에 창단식을 치른 FC안양은 다음 달 중순 K리그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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