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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스탠드’ 김지운 감독, “옥수수밭신은 죠스서 따온 내생각”



김지운 감독이 극 중 옥수수밭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은 “옥수수밭신은 원래 시나리오에 없었지만 내가 고집해서 넣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옥수수밭신을 추가하려면 끝난 예산에 추가해야 했다. 그래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그 장면을 꼭 넣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결국 엄청난 면적의 옥수수밭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운 감독은 “하지만 이상기온이 생겨서 그 지역에 폭설이 왔다. 내가 찍으려던 옥수수밭의 1/3이 눈에 쓰러진 것은 물론, 파란색이 누렇게 변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히려 폭설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그는 “파릇파릇한 옥수수밭이었다면 차 유리가 다 깨졌을테지만 차가 갈 때 많이 꺾여 원하던 장면이 탄생됐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더불어 김지운 감독은 “카체이싱신은 보통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긴장감과 박진감 연출된다면 옥수수밭신은 서로 보이지 않는 상태라서 연출돼 무척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이 신은 영화 ‘죠스’를 상상하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지운 감독은 “할머니가 총을 쏘거나, 팔-다리가 날아가는 장면 역시 영화를 촬영하면서 넣은 내 아이디어다”고 귀띔했다.

한편 짜릿한 스피드와 심장 뛰는 할리우드 영화의 스케일이 김지운 감독만의 스타일과 만나 더욱 빛을 만난 ‘라스트 스탠드’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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