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화질의 LG'를 앞세워 초고화질(풀HD) 스마트폰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LG전자는 오는 20일 자사 첫 풀HD폰인 '옵티머스 G 프로(Pro)'(사진)를 SK텔레콤, LG U
+, KT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2·4분기부터는 일본, 북미 등 해외지역 출시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사상 최고 스펙, '회장님폰' 계승
'옵티머스 G'의 후속작인 옵티머스G 프로는 14㎝(5.5인치) 대화면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고화질(HD)급 보다 해상도가 2배 향상됐다.
옵티머스G 프로는 세로 1920개, 가로 1080개 등 14㎝ 화면에 모두 207만3600개의 픽셀을 담아 디스플레이의 화소 밀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인치당 픽셀 수가 400ppi다.
LG전자 측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지만 IPS의 저전력 특성으로 같은 사이즈의 아몰레드(AM OLED) 디스플레이 대비 최대 50% 이상 소비전력이 낮은 대신 밝기는 최대 2배 가까이 높다"고 밝혔다.
옵티머스G의 후속작답게 하드웨어 스펙은 현존 최고 수준이다. 퀄컴이 새롭게 선보인 1.7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가장 먼저 탑재해 옵티머스G에 채용된 '스냅드래곤 S4 프로'보다 성능이 최대 24% 향상되고 전력소모는 줄었다.
전면 카메라는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인 210만 화소로 풀HD 고해상도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배터리는 풀HD 고화질 콘텐츠에 맞게 동급 최대 용량인 3140mAh의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도 지원한다.
14㎝ 대화면이지만 좌우 폭을 좁히고 베젤 두께를 3㎜대로 최소화해 한 손으로 잡기에 무리가 없다. 하단의 물리 홈키는 전화 수신, 충전, 알람 등 스마트폰의 상태에 따라 액정표시장치(LED) 색상이 6가지로 바뀌어 디자인의 생동감을 더했다.
제품 테두리는 유선형의 메탈 소재로 역동적 이미지를 살렸고 전면은 미세하게 휘어진 곡면 유리인 '2.5D 글라스'를 탑재해 깊이감을 강조했다. 후면부의 '디지털 큐브 패턴'은 옵티머스 G를 계승해 각도에 따라 빛이 반짝거리는 패턴 효과가 입체적이다.
■풀HD 장점 부각시킨 UX 대거 탑재
사용자경험(UX)도 옵티머스G보다 한층 개선됐다. 특히 풀HD 화면의 강점을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 기반 UX들이 대거 탑재됐다.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은 피사체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도 전면 카메라를 통해 동시에 촬영이 가능한 기능이다.
'VR 파노라마(Virtual Reality Panorama)'는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로 상하좌우에 걸쳐 360도에 가까운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해 실제 현장을 입체감 있게 재현해준다.
'트래킹 포커스(Tracking Focus)'는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 움직이는 아이들이나 동물을 고화질로 촬영할 때 적합하다.
멀티태스킹 기능인 'Q슬라이드 2.0'은 옵티머스G에 처음 탑재된 'Q슬라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한 화면에 작업창 2개를 추가로 열어 최대 3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친구와 카톡을 하면서 인터넷 창을 띄워 맛집을 검색하고, 캘린더에 약속을 입력하는 것까지 하나의 화면에서 가능하다.
'Q쇼핑(QShopping)'은 신용카드를 갖다 대면 결제뿐 아니라 최저가 가격비교, 할인 등의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옵티머스G 프로는 화질 그 자체만으로 빛나는 제품"이라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입체적 UX, 최강 하드웨어, 감각적 디자인으로 풀HD 스마트폰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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