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동 구로구청에서 지난 25일 열린 한복기증식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왼쪽 두번째)이 이종운 구로시장상인회장(왼쪽 세번째)으로부터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에게 보낼 한복을 기증받으면서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와 구로시장상인회가 전통한복을 우크라이나의 동포들에게 기증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시장상인회는 시장 내 매장에서 보관·판매 중인 전통 한복 100벌을 우크라이나의 동포인 고려인에게 제공키로 했다.
이번 한복 기증은 지난해 9월 이성 구로구청장 일행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을 이끌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그곳에 거주하는 동포를 만난 데서 비롯됐다. 이 구청장은 당시 강정식 우크라이나 고려인협회장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를 만났고 이 자리에서 강 회장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서 고려인들이 빈곤하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우리 민족 고유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이 소식을 접한 이 구청장은 귀국 후 고려인들에게 한복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구로시장상인회가 흔쾌히 기증을 결정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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