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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력수급기본계획’ 풍력발전 업체에 긍정적

최근 확정된 제6차 전력수급에서 대규모 풍력 발전 계획이 포함돼 있어 관련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6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방안에서 상당 부분이 풍력발전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은 5%다. 이번 6차 계획에 따르면 2027년 그 비중이 20%까지 확대된다. 이는 LNG발전설비 비중과 동일한 수준이다.

풍력발전 건설 비용은 1MW당 대략 30억원 규모다. 따라서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른 신규 확충규모인 16.7GW는 약 50조원 규모에 달한다.

하석원 연구원은 "정부가 특별한 언급 없이 대규모 풍력설비 확충 계획을 발표한 것을 감안하면 이행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다만 전력난 장기화에 따른 대규모 전력설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가 풍력발전을 위주로 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발표한 점은 정책의 방향성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점에서 풍력발전 기자재업체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

현 수준에서 풍력발전을 신규로 확대하기 위해선 육상보다 해상풍력이 경쟁력이 높다. 고부가가치인 핵심 기자재는 경쟁우위에 있는 해외기업에 의존하지만 타워, 타워플랜지, 메인새프트, 베어링 등의 기자재는 국내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은 태웅, 동국S&C, 현진소재, 용현BM, 유니슨 등의 종목을 들었다.

태웅은 매출 비중의 50% 내외를 풍력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 GE, 베타스 등을 주요 수요처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대형 제품(메인새프트, 베어링, 타워플랜지 등) 제작이 가능하다.

또 육상보다 해상 풍력이 주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해상풍력 타워 및 구조물 제작 능력이 갖춘 동국S&C도 긍정적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